LA다저스, 홈런포 4방으로 쇄신…푸이그 MRI

SF 케인 상대로 켐프-라미레스 각각 홈런 2방

그레인키 호투 속 6-2 완승..푸이그 결장

[LA다저스-샌프란시스코]홈런 2개 터뜨린 핸리 라미레스. ⓒ SPOTV MLB

LA다저스가 홈런 4개를 몰아치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쇄신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MLB’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맷 켐프와 핸리 라미레스가 각각 2방씩 터뜨리는 괴력에 힘입어 6-2 승리했다.

지난 5일 부상에서 복귀한 켐프는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초중반 나온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2선발’ 젝 그레인키가 6이닝 6피안타(2홈런) 8탈삼진 2실점 호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꺾었다. 그레인키는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로써 2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시즌 5승3패를 기록, 샌프란시스코(5승2패)에 이어 NL 서부지구 2위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맷 케인이 6이닝 5피안타(3홈런) 5실점한 데다 주포 버스터 포지와 파블로 산도발이 침묵을 지켜 완패했다.

다저스가 시작부터 경기를 쉽게 풀었다. 0-0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켐프는 케인의 가운데 직구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호.

다저스 방망이는 4회 다시 홈런포를 쐈다. 라미레스 솔로포로 달아난 다저스는 2사 2루에서 캠프가 또 케인의 직구를 노려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4-0으로 멀리 도망갔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브랜든 벨트와 헌터 펜스의 솔로포로 2점을 만회했지만, 곧바로 다저스가 이디어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또 8회에는 라미레스가 솔로아치를 그려 6-2로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9회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을 올려 가볍게 승리를 지켰다.

경기 전 MRI 검진을 받은 야시엘 푸이그는 경기 도중 왼손에 보호 장비를 착용한 채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푸이그 상태에 대해 “인대에 염좌가 발견됐다”며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부상자명단(DL)에 오르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홈 개막전을 앞두고 타격 연습에 지각해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푸이그는 6일 경기에서 3회 두 번째 타석 때 유격수 앞 느린 땅볼 타구를 때린 뒤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하며 내야안타를 만들었지만, 이 과정에서 왼손 엄지 부상을 당했다.

한편, 조시 베켓이 선발진 합류가 가능해지면서 휴식이 필요한 류현진은 오는 12일 애리조나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매팅리 감독은 불펜피칭을 마친 베켓의 상태를 최종 점검 후 등판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다저스는 8일 휴식을 취한 뒤 오는 9일부터 디트로이트와 홈 2연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