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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성인 46% "실패 한 번에 이미 '낙오자'"


입력 2014.04.09 11:47 수정 2014.04.09 11:49        스팟뉴스팀

30대 '취업', 40대 '이직', 50대 '파산' 인생의 가장 큰 실패로 꼽아

수도권 성인 2명 중 1명은 '한 번 실패하면 사회 낙오자'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수도권에 살고 있는 성인 2명 중 1명이 한 번 실패에도 ‘낙오자’로 인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9일 경기개발연구원이 공개한 ‘행복과 성장의 전제조건, 패자부활’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성인 900명(30, 40, 50대 각 300명, 남녀 각 4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414명의 응답자(46.0%)가 ‘우리 사회는 한 번 실패하면 낙오자로 인식된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44.0%, 40대 52.3%, 50대 41.7%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53.6%)이 여성(38.4%)보다 높았다.

‘인생에서 가장 큰 실패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16.6%가 ‘이직’이라고 답했고, 그 뒤를 이어 해고·실직(14.0%), 결혼·이혼(13.9%), 대입(13.4%) 등이 있었다.

특히 30대의 경우에는 취업(19.0%), 40대는 이직(18.0%), 50대는 파산(18.0%)을 인생에서의 가장 큰 실패로 꼽았다.

또한 응답자들은 ‘재기의 큰 제약요소’를 묻자 경제적 이유(26.6%), 실패에 대한 두려움(20.6%), 학업능력과 전문성(16.9%), 제한된 도전의 기회(14.6%), 나이 제한(14.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강상준 연구위원은 “패자부활이 쉬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재기 지원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며 “실패 사례에서 성공 비결을 배우는 ‘실패학 포럼’ 개최나 ‘실패상’ 수여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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