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슈어저 지나 연장승…류현진 12일 등판?
디트로이트전 연장 10회 크로포드 2루타로 3-2 짜릿한 승리
매팅리 감독 10일 디트로이트전 베켓 낙점..류현진 12일 유력
LA 다저스가 칼 크로포드 끝내기 2루타로 연장 접전 끝에 디트로이트를 꺾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벌어진 ‘2014 MLB’ 디트로이트전에서 연장 10회말 1사 1루에서 크로포드 2루타가 터지면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3-2)를 거뒀다.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를 6-2로 꺾었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선취점도 다저스 몫이었다. 1회말 톱타자 디 고든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슈어저의 시속 148㎞짜리 직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선발 댄 하렌이 2회초 오스틴 잭슨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다저스 선발 하렌과 슈어저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흐르며 1-1 균형은 계속됐다.
다시 다저스가 달아났다. 7회 맷 켐프의 볼넷과 후안 우리베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의 희생플라이로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9회 마운드에 오른 '부동의 마무리' 켄리 잰슨이 이안 킨슬러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다저스는 연장 10회 승리를 가져왔다. 마운드에 오른 J.P.하웰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자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숀 피긴스가 볼넷을 골라나간 뒤 크로포드가 네 번째 투수 좌완 필 코크의 시속 151㎞짜리 직구를 통타해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 끝냈다.
한편,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부상으로 선발 마운드가 다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돈 매팅리 감독은 10일 디트로이트전(vs. 아니발 산체스) 선발로 조시 베켓을 내세울 전망이다.
따라서 류현진은 예정대로 12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등판일정대로라면 지난 5일 등판한 류현진이 4일 휴식 후 나서야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좀 더 휴식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