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히메네스, 연장 끝내기 3점포…강렬한 신고식
LG와의 연장 10회말 짜릿한 끝내기 홈런
사직 롯데 팬들 히메네스 응원가 부르며 환호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거포 루이스 히메네스(32·베네수엘라)가 한국 무대 데뷔전을 '연장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4 한국프로야구 세븐 프로야구’ LG전에서 연장 10회 터진 히메네스의 극적인 3점 홈런에 힘입어 4-1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맛봤다.
용병 타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히메네스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히메네스는 이날 처음 1군 무대를 밟았고, 홈 팬들 앞에서 장쾌한 홈런 한 방으로 강렬한 신고식을 마쳤다.
연장 10회초 무사 2루 위기를 넘긴 롯데는 10회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승화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정훈의 희생번트와 손아섭의 고의4구로 1사 1,2루 찬스를 열었다. LG는 2시즌 연속 최다안타에 빛나는 손아섭 대신 이날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히메네스를 택했다.
LG 투수는 8회 2사부터 마운드를 지킨 정찬헌. 히메네스는 볼카운트 1B에서 정찬헌의 몸쪽 빠른 공을 통타, 타구는 빨랫줄처럼 뻗어나가며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
히메네스는 앞선 4타석에서 안타를 뽑지 못했다. 첫 타석에서는 힘이 많이 들어간 탓에 연거푸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을 뿐 이후 2타석에서도 뜬공으로 아웃됐다. 그러나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배트를 돌린 순간 홈런을 직감한 히메네스는 팬들의 함성 속에 들리는 자신의 응원가에 젖어 베이스를 돌며 홈으로 돌아왔다. 끝내기 홈런을 때리고 돌아온 히메네스에게 동료들은 물을 뿌리며 승리를 자축했고, 팬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며 히메네스를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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