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웠으면”…편의점 얼음 매출 수직 상승

김평호 기자

입력 2014.04.12 11:15  수정 2014.04.12 11:15

‘아이스드링크’ 성장세에 컵얼음·봉지얼음 인기

파우치 원액 이외에 다른 음료와의 궁합 맞춤도 많아

CU 델라페 컵얼음 / CU 델라페 파우치 얼음 ⓒ CU

3월 말부터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편의점 얼음 매출도 덩달아 수직 상승하고 있다.

12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4월 첫째 주(4/1~4/6) 전체 얼음 매출은 3월 마지막 주(3/25~3/30) 대비 26.9% 신장했다.

이 가운데 일반 얼음은 20.4%, 아이스드링크 얼음은 29.2% 매출이 껑충 뛰었다. 또, 아이스드링크 얼음 중 ‘델라페 컵얼음’(37.5%), ‘델라페 봉지얼음’(24.8%)이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컵얼음’과 ‘미니봉지얼음’의 매출 상승은 여름철 편의점 대표 음료로 자리잡은 ‘아이스드링크’의 성장세 때문이라는 것이 CU 측의 설명이다.

올해 역시 ‘아이스드링크’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지난 3월 한 달 기준 CU의 아이스드링크 매출은 전년대비 46.2%의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컵얼음의 판매수량은 아이스드링크 파우치 원액의 판매수량을 훨씬 상회하고 있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이는 편의점 아이스드링크가 보편화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컵얼음의 다양한 활용 방법이 입소문처럼 퍼져나가면서 추가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

실제 편의점 컵얼음은 600원에 개별판매도 되고 있어 소비자들은 기존에 따라마시던 파우치 원액 이외에도 다른 음료와의 궁합 맞춤(?)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것인 캔음료로 온도에 따라 확연한 맛의 차이가 느껴지는 콜라의 경우 편의점에서 600원짜리 컵얼음만 있어도 패스트푸드점 보다 훨씬 저렴하게 시원함을 즐길 수 있다.

또, 탄산음료 이외에도 커피, 주스와 같은 기호음료들도 컵얼음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의 한 편의점에서 만난 회사원 S 씨(33)는 “여름엔 컵얼음에 담긴 음료를 다 마신 후 남은 얼음을 깨물어 먹으며 더위를 달랜다”며 “이젠 어떤 음료를 마시더라도 꼭 컵얼음이랑 같이 마신다”며 열렬한 컵얼음 예찬론을 펼쳤다.

아울러 컵얼음의 쿨한 센스를 적극 이용하는 주 고객층은 여성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커피전문점의 가격 인상 이후 한 끼 밥값에 버금가는 음료 가격에 부담을 느낀 여성 고객들이 새로운 대안을 찾아 나선 것.

캔음료 뿐만 아니라 평소 즐겨 마시는 과즙음료, 차 음료 또한 컵얼음으로 시원하게 마시는 알뜰한 여성 테이크아웃족이 많이 늘었다고 CU 측은 전했다.

컵얼음 외에도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미니 파우치형 얼음과 800g~2500g 일반 봉지얼음에 대한 수요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식당과 가정에서 얼음이 떨어졌을 때 위생적이고 깨끗한 편의점 얼음이 매우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임형근 CU 음용식품팀장은 “냉장고 음료를 뛰어넘는 시원함을 자랑하는 아이스드링크의 진정한 주인공은 컵얼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아이스드링크 못지 않게 개별 컵얼음 판매 역시 하절기 점포 매출의 숨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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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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