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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의혹 정청래에 "남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높다"


입력 2014.04.12 12:14 수정 2014.04.12 12:36        이충재 기자

국방위서 "북 보내지 않았을 가능성" 발언에 네티즌들 "북 대변인인가" 비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최근 잇달아 발견된 무인기들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에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최근 잇달아 발견된 무인기들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에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는 국제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의혹을 제기해 혼란을 빚었던 상황이 재현될지 주목된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정 의원의 발언 이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청래 의원은 북한의 정치인인가, 우리나라 정치인인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라”, “북한 소행이 아니면 일본에서 날아왔겠나”,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고 북한의 주장을 믿는 사람은 북한으로 보내라”며 정 의원을 맹비난했다.

일부 포털 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는 “정청래 말이 정부의 주장보다 훨씬 일리 있다”, “선거가 코 앞인데, 무인기가 발견되자 북한 것이라고 단정한 정부가 더 잘못한 것이다”, “확실한 조사 후에 사실을 가지고 이야기해야지 서로 혼란을 일으켜선 안된다”는 목소리도 울렸다.

아이디 ‘dip***’ 네티즌은 “정 의원의 주장은 북한당국의 대변인이 북한을 변호하는 것 같다”고 했고, ‘phk***’은 “정 의원이 노동당일 가능성이 큰 듯”이라고 꼬집었다.

‘ohy***’은 “저 철없는 정청래 의원이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이란 말인가. 아니면 김정은 추종자 인가. 아니면 북조선 대변인인가”라며 “대한민국의 명예를 훼손한 저 자는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kbs***’은 “민주당 또 시작인가. 그만 좀 하라”며 “그럼 (무인기가) 중국 것인가, 일본 것인가, 우리나라 어린 학생들이 만들었나. 국방부 조사가 다 끝날 때까지 좀 기다리며 가만히 좀 있어라”라고 지적했다.

"무인기가 일본에서 날아왔겠나"vs"정부 더 확실한 증거 내놔야"

반면 ‘새옹***’은 “정 의원의 말이 (정부 발표 보다) 더 타당한 것 같다. 요즘 세상에 허접조잡 무인기를 (보내겠나.) 아리송하다”고 했고, ‘유아***’은 “국방부와 국정원은 확실한 증거를 대야 한다”고 정 의원의 주장을 거들었다.

‘하나***’은 “무게가 12㎏짜리 무인기가 5㎏ 배터리를 장착하면 뜰 수가 없다”는 정 의원의 주장에 대해 “북한 무인기는 12kg짜리가 미국도 찍고 다시 복귀한다. 기술강국 북한이다”고 비꼬았다.

‘여명***’은 “정부는 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해야 될 것”이라며 “저 정도 크기의 무인기가 몇백킬로미터를 비행하는 상세한 엔진제원 및 운행제어기술, 데이터 전송기술 등 객관적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정부 발표대로 믿는 국민은 어른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의원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에 적힌 ‘서체’가 우리 서체인데, 북한 무인기에 왜 아래아 한글 서체가 붙어 있느냐”며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날짜가 아니라 ‘날자’라고 쓰여 있어 북한 것이라고 하는데, 북한은 보통 ‘광명 납작체’를 쓴다”면서 “북한의 무기를 보면 보통 ‘주체 몇년’같은 연호를 사용하는데 그것도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은 “북한 무인기라면 왕복 270㎞를 날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5㎏의 가솔린을 탑재해야 한다”며 “무게가 12㎏짜리 무인기가 5㎏ 배터리를 장착하면 뜰 수가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북한 무인기라고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누군가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것”이라고도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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