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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운동장에 불이 켜졌다...살아있어달라는...


입력 2014.04.18 00:24 수정 2014.04.18 00:24        서기원 객원기자

재학생 700여명 "조금만 힘내자" 학우들의 무사귀환 기원 글 담아

17일 저녁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에서 안산시민들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촛불 기도회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17일 저녁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에서 안산시민들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촛불 기도회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17일 저녁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에서 안산시민들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촛불 기도회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전남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실종된 학생들을 위해 500여명의 학생들이 응원의 글귀가 적힌 종이를 들고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데일리안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전남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실종된 학생들을 위해 500여명의 학생들이 응원의 글귀가 적힌 종이를 들고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데일리안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전남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실종된 학생들을 위해 500여명의 학생들이 응원의 글귀가 적힌 종이를 들고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데일리안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전남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실종된 학생들을 위해 500여명의 학생들이 응원의 글귀가 적힌 종이를 들고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데일리안

학부모들의 절규와 교사들의 눈물, 그리고 기자들의 분주한 발걸음만 가득하던 안산 단원고 운동장에 친구들의 무사귀환을 비는 재학생들의 염원이 캄캄하던 밤하늘을 향해 빛을 발했다.

17일 밤 이 학교 2학년 학생들이 탄 배가 진도 부근 바다에서 침몰한지 37시간이 지난 가운데 선배와 후배 학생 700여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종이마다 "보고싶다...사랑해" "조금만 더 힘내자" "배고프지 엄마랑 밥 먹자" 등의 글귀를 적어 손에 들고 소리없이 그러나 커다란 울림으로 자신들의 기원을 표현했다.

이를 지켜보던 일부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기자들은 역시 학생들과 한마음이 됐다.

"얘들아 구해줄게 조금만 더 버텨..."

서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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