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결방 소식에 "세월호 일베 만행 다뤄달라"

SBS "공익적 언론 기능 다하기 위해 '뉴스특보' 체제 전환

방송 3사 주말 예능·코미디 프로그램 결방 결정

SBS는 19일 방영될 예정이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일베 특집편을 결방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SBS 홈페이지 화면 캡처.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가 19일 방송예정이었던 '일간베스트 저장소 특집편'을 결방한다. 대신 '세월호' 관련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된다.

19일 오전 SBS는 "세월호 침몰 관련 공익적 언론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이번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방송 예정이었던 모든 드라마, 예능 및 교양의 본방송과 재방송의 편성 대신 '뉴스특보'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SBS를 포함한 방송 3사 모두 주말 예능과 코미디 프로그램 결방을 결정했다. 케이블 채널도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9일 오후 11시15분 방송할 예정이었던 '그것이 알고싶다'는 결방한다. 당초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날 일간베스트 저장소를 집중 분석할 계획이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트위터리안 'roll****'는 "지금은 온 국민이 세월호 구조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며 "뉴스가 아니더라도 각 방송사는 예능프로그램 편성을 자제했으면 한다"고 트윗했다.

트위터리안 'wow****'는 "적절한 결정이다"면서도 "기왕 결방된 거 추가로 세월호 관련 일베의 만행도 다뤄달라"고 말했다.

실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용자들이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물고기'나 '오뎅탕' 등으로 비하하거나, 이 같은 비하 행위를 집단적으로 옹호해 네티증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인터넷 상에서 세월호 관련 반(反)사회적, 반(反)인륜적인 '무개념' 게시글이 실종자 가족에게 슬픔과 절망을 안겨주고 있다며 끝까지 추적해 엄단한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