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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선거 다음달 8일 '동시에'


입력 2014.04.25 10:46 수정 2014.04.25 10:47        조소영 기자

새누리 이완구 합의추대 가능성, 새정연 박영선·노영민 등 각축전 예상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음달 8일 동시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음달 8일 동시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데일리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확정되어야 하지만, 아마 5월 8일 원내대표 선거를 하게 될 것 같다”며 “야당이 당일 오후에 선거를 한다고 하니 우리는 오전에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당초 새누리당은 이틀간 막판 선거운동 시간을 주는 관례 및 최 원내대표의 임기 만료일(5월 14일) 등을 고려해 9일이나 13일로 선거일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민심수습과 6.4지방선거 준비, 하반기 상임위 배정 등 신임 원내대표의 역할이 시급해 일정을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상민 의원)는 지난 23일 원내대표 선거를 다음달 8일 오후 2시에 치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 최 원내대표와 전병헌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또한 지난해 5월 15일 함께 선출됐다. 이때는 야당이 오전, 여당이 오후에 선거를 치렀다. 지난 24일 최·전 원내대표는 강창희 국회의장과 ‘마무리 회동’을 갖고 기초연금법 등 민생 관련 법안을 챙기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차기 원내대표로 충남지사 출신의 3선 의원인 이완구 의원이 합의추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몇 인사들이 출마를 저울질했지만, 당내 불필요한 계파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는 주호영 의원과 손을 잡았다.

새정치연합은 이종걸·박영선·노영민·조정식·최재성 의원 등이 동료 의원들의 민심을 잡기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주류로 떠오른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측과 구주류인 친노(친노무현)계 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손학규 상임고문 측인 조 의원과 정세균 상임고문 측 최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로 미뤄졌던 각 당의 6.4지방선거 경선 일정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24일 서울시장 경선은 다음달 12일, 인천시장·경기지사 경선은 9·10일, 부산·대구·대전시장과 충남·강원지사 경선은 이달 30일 치러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29일에는 서울시장 후보들 간 두번째 TV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25일 부산시장·경남지사 경선일과 방식을 공지했다. 부산시장은 오는 29일, 경남지사는 30일 권리당원선거인단 100%투표(ARS투표) 방식으로 각각 실시되며, 경선 결과는 부산시장이 30일, 경남지사가 다음달 1일 발표된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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