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80분 장관회의 후 내놓은 것은 달랑 보도자료 한장
정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을 위해 관계장관 회의를 열었지만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26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20분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교육부·안행부·복지부·문체부·법무부·여가부 장관과 해수부·국방부 차관, 경찰청장,해양경찰청장, 소방방재청장 등을 소집해 관계장관회의를 열었다.
총리실은 관계장관회의 뒤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오늘 회의에서 실종자 구조수색과 실종자 가족 돌봄 등에 부처별 역할을 재점검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며 달랑 한 문장으로 회의결과를 내놓았다.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가 제대로 된 작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는 가운데 소극적인 대응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정 총리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