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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월드컵 최악의 파울 피해자 '9위'


입력 2014.05.07 14:11 수정 2014.05.07 14:14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ESPN “포르투갈 주앙 핀투 백태클, 명백한 퇴장감”

박지성 ⓒ 연합뉴스

‘산소탱크’ 박지성(33·PSV아인트호벤)이 월드컵에서 최악의 파울을 당한 선수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랜서 기자 닉 밀러는 5일(현지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기고한 글을 통해 “월드컵 역사에서 가장 폭력적이고 불필요한 파울 10가지”를 소개했다.

닉 밀러는 이 글에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주앙 핀투로부터 무자비한 백태클을 당한 박지성을 9위에 올려놨다.

포르투갈은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16강 진출을 위해 한국과의 진검 승부를 벌여야 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예상 외로 강한 한국의 플레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전반 26분 주앙 핀투의 퇴장을 기점으로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당시 핀투는 박지성에게 마치 미사일처럼 몸 전체를 실은 백태클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자칫 박지성의 큰 부상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한 장면이었다.

닉 밀러는 핀투의 파울 장면에 대해 “한일 월드컵에서 심판이 홈 이점을 안은 한국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을지 모르지만, 주앙 핀투의 백태클은 명백한 퇴장감”이라고 설명했다.

또 핀투는 퇴장 당시 주심의 복부를 가격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퇴장명령을 내린 앙헬 산체스 주심에게 반발하며 복부를 주먹으로 가격,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모든 경기 ‘잠정적 출장정지’라는 임시 처분을 받았다. 이후 그는 4개월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닉 밀러는 벤자민 매싱(카메룬)이 클라우디오 카니자(아르헨티나)에게 범한 파울을 1위(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올려놨다.

이밖에 살인태클로 유명한 주앙 모라이스(포르투갈)가 펠레(브라질)에게 가한 태클을 4위(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나이젤 데용(네덜란드)이 사비 알론소(스페인)의 복부를 가격한 장면을 10위(2010 남아공 월드컵)로 꼽았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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