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피랍소녀들 영상공개, 수감 반군 맞교환 요구
나이지리아 정부 "반인류적 범죄와 타협할 수 없다" 거부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에 납치되었던 피랍 여학생들의 영상이 납치 29일만에 공개됐다.
12일 공개된 영상에서 100여명의 피랍소녀들은 검정·회색 등의 희잡을 쓴채 야외에 앉아 이슬람 경전 코란을 외우며 기도하고 있다.
이어 ‘보코하람’에 아부바카르 셰카우 지도자는 “수감된 우리 동료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여학생들을 다신 보지 못 할것”이라며 정부에 수감된 반군들을 맞교환할 것을 요구했지만 나이지리아 정부는 “반인류적인 범죄와 타협할 수 없다”며 협상을 거부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보코하람은 보르노주 치복시의 공립 여자중등학교에 난입해 학생 276명을 납치했었다.
한편 납치에서 탈출한 여학생 고디야 사이먼이 “선생님들이 우리만 두고 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해 교사들의 무책임한 행동이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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