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LG, 양상문 감독 첫 경기 영봉승 선사

선발 티포드 6이닝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포수 최경철, 홈런 포함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

부임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양상문 감독. ⓒ LG 트윈스

LG 트윈스 새 사령탑 양상문 감독이 부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서 5-0 완승을 거뒀다.

감독이 새로 부임하자 LG 선수단도 분위기가 살아난 듯 투타의 조화가 완벽히 맞아 떨어지며 모처럼 기분 좋은 영봉승을 거뒀다.

선발 티포드는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특히 6회에는 박종윤을 상대로 변칙투구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버 핸드인 티포드는 갑작스레 투구폼을 사이드암으로 바꿨고, 이에 놀란 박종윤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공격에서는 포수 최경철이 앞장섰다. 최경철은 5회 롯데 선발 옥스프링을 상대로 비거리 110m짜리 솔로 홈런으로 팀의 첫 득점이자 결승타점을 올렸다. 최경철의 홈런은 개인 통산 2호이며, 2004년 5월 5일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최경철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본업인 포수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7회 수비 때 2루 도루를 감행한 황재균을 잡아내며 롯데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앞서 최경철은 올 시즌 도루 저지율이 1할 5푼 대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