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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측 "서울시 부채 3조 줄여, MJ 뭘 좀 알고나…"


입력 2014.05.14 11:49 수정 2014.05.23 17:08        남궁민관 기자

MJ "서울시 빚 줄인 것 박원순 아닌 오세훈" 발언에 반박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데일리안DB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시정에 대해 점검하고 평가하는건 좋은데 뭘 좀 잘 알고 했으면 좋겠다. 모르고 하는 말씀에 일일히 대응하기도 벅차고 전달하기도 벅차다."

박원순 서울시장 측이 정 후보의 서울시 채무 관련 발언에 대해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면 맞대응을 펼쳤다.

14일 박원순 캠프 대변인인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시장의 출마 일정 발표와 함께 정 후보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서울시 채무와 관련한 발언에 대한 입장을 함께 밝혔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 시장의 시정에 대해 평가하며 "서울시가 빚을 잘하면 7조, 많으면 9조까지 줄일 수 있다"며 "이건 전부 오세훈 시장이 한 것이지 본인(박 시장)이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같은 발언에 대해 "박 시장은 불필요한 예산낭비는 줄이고 복지는 늘려왔다"며 "현재 3조2000억원 가량의 채무를 줄였고 올 연말이 되면 7조원 가량의 채무를 줄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명박 전 시장이 재임한 2006년 6월까지 서울시 채무는 7조8173억원이었는데 오 전 시장 임기를 마친 2011년 10월 현재 서울시 채무는 19조9873억원으로 늘었다"고 지적하며 "정몽준 후보가 무분별하게 허위 사실을 유포해 시정을 깍아내리려고 하면 이와 같이 구체적인 근거와 자료를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진 의원은 박 시장의 출마선언과 이후 일정에 대한 브리핑도 진행했다.

진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풍수해 대책회의를 마지막으로 서울 시장 직무를 마치고 10시30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한다"며 "이에 따라 서울시장직은 자동으로 정지되며 오전 11시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박 시장은 16일 오전 10시 정책 공약을 발표한다. 진 의원은 캠프 내 마련된 오픈스퀘어에서 스티브 잡스식 프리젠테이션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7일에는 박 캠프를 지원하러 나선 자원봉사자들의 날을 진행한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인 18일 벽보를 비롯해 공고, 홍보물의 컨셉트 시안 등을 공개하고 선거 홍보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19일에는 서울시장직을 놓고 맡붙을 정 후보와 1대 1 토론도 진행한다.

이어 20일에는 캠프 개소식을 갖고 21일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공식 선거 운동 시작은 22일부터 진행된다. 박 시장의 캠프는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에 마련됐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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