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다나카, 33년만의 사이영상+신인왕 독식?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4.05.15 17:30  수정 2014.05.16 15:40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로 6승 무패 질주

1981년 다저스 발렌주엘라가 역대 유일

미일 통산 34연승을 달리고 있는 다나카(유투브 영상캡처)

메이저리그 첫해 괴물같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신인으로서는 역대 두 번째 사이영상에 도전한다.

다나카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인터리그에 선발 등판해 9이닝동안 3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의 완벽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다나카는 빅리그 진출 9경기 만에 첫 완투를 완봉승으로 장식,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 중이다. 일본 라쿠텐에서의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미일 통산 34연승이라는 엽기적인 행보다.

현재 다나카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위치해있다. 다승 부문 아메리칸리그 공동 2위를 비롯해 평균자책점 4위, WHIP 1위, 탈삼진 공동 2위, 최다 이닝 7위에 올라있는 다나카다. 이만하면 신인왕은 물론 사이영상까지 노릴 수 있는 페이스다.

실제로 다나카는 ESPN에서 제공하는 '사이영 예측(Cy Young Predictor)' 포인트에서 아메리칸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이영 예측’은 이닝에 따른 실점을 비롯해, 승리와 패전, 완봉승, 탈삼진, 세이브 수치를 각 항목에 따라 다르게 계산해 수치화 한다. 여기에 지구 1위 소속 선수에게는 무려 12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 수치는 과거 사이영상 수상자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어떤 항목이 큰 영향을 미쳤는가를 분석했으며, 실제로 지난 4년간 양대 리그 8명의 수상자 중 7명을 맞히는데 성공했다.

다나카의 사이영 포인트는 60.7점으로 이 부문 1위인 디트로이트의 맥스 슈워저(62.9점)에 약 2점 정도 뒤지고 있다. 하지만 슈워저가 소속팀 지구 선두 가산점(12점)을 받아 순수 활약상만 높고 보면 다나카가 가장 강력한 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나카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꾸준함이다. 그는 올 시즌 치른 9경기 모두를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소화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경기는 퀄리티 스타트+(7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이기도 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다나카는 벌써부터 사이영상과 신인상의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문제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즐비하다는 점이다.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는 토론토의 마크 벌리(7승 1패 평균자책점 2.04)가 최대 경쟁자이며, 신인상 부문에서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호세 어브레유(타율 0.271 15홈런 41타점)가 역대급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한편,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신인상과 사이영상을 동시에 수상한 선수는 1981년 LA 다저스의 페르난도 발렌주엘라가 유일하다. 스크류볼의 대명사이기도 했던 발렌주엘라는 그 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2.48로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독식했고, MVP 투표에서도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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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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