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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야야 투레, 왜 토라졌나


입력 2014.05.22 06:05 수정 2014.05.22 06:08        데일리안 스포츠 = 이충민 객원기자

트위터 통해 구단주 향한 노골적 불만 토로

“월드컵 후 견해 밝힐 것” 맨시티 떠나나

야야 투레가 맨시티 퇴단 가능성을 내비쳐 주목을 끌고 있다. (BBC 동영상 캡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간판 미드필더 야야 투레(31·코트디부아르)가 토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야야 투레는 20일(한국 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맨시티와의 결별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나의 에이전트 디미트리 셀루크가 말한 것은 모두 사실이다”며 “그가 나의 입장을 대변해 주고 있다. 월드컵이 끝난 뒤 견해를 밝히겠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복수의 언론은 디미트리 셀루크의 말을 빌려 “맨시티가 야야 투레를 존중하지 않았다”며 “야야 투레는 돈보다 인간관계를 중요시한다. 최소한 만수르 구단주가 ‘생일 축하한다’는 말이나 ‘악수’ 정도는 해줘야 한다. 그것이 올 시즌 맨시티 우승 주역에 대한 예의”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맨시티 관계자는 “최근 선수단이 기내에서 생일을 축하해준 것으로 안다”며 “맨시티 구단은 이미 그를 존중하고 있다. 그가 오해하고 있다”며 야야 투레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그러나 한 번 토라진 야야 투레 마음을 다잡긴 쉽지 않아 보인다. 야야 투레가 화난 이유는 단순히 생일상 때문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구단의 부속품’처럼 느껴지는 사실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는 야야 투레뿐만 아닌라 맨시티 선수단 전체가 공감하는 분위기다.

만수르 구단주는 선수단을 물질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그러나 야야 투레를 비롯한 선수들은 구단주와 ‘정신적 소통’을 원한다. 축제의 순간(맨시티 우승 뒤풀이)만큼은 눈을 마주 보고 살갑게 대화를 나누길 원했다.

그러나 만수르 구단주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맨시티 라커룸을 방문한 적이 없다. 맨시티 우승 순간에도 만수르 구단주는 경기장이 아닌, 왕가 집무실에서 만수르 형제들과 축하파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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