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설문조사 대통령 직속 40.3%, 국무총리실 산하 18.5%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9일 대국민 담화에서 언급한 신설 기구 국가안전처를 국무총리실 산하가 아닌 '대통령 직속'으로 해야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가 재난을 총괄하는 신설 기구인 국가안전처를 '어디 산하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청와대의 당초 입장인 '국무총리실 산하'(18.5%)보다 '대통령 직속'(40.3%)이어야 한다는 답변이 더 많았다. '어디 소속이든 상관없다'는 의견은 30.4%를 기록했다.
특히 박 대통령 지지층에서도 국가안전처 소속과 관련해 대통령 직속(43.8%)으로 해야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국무총리실 산하(21.2%)로 해야한다고 답한 사람보다 2배가량 많았다.
이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1044명을 대상으로 집 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한 RDD(임의번호 걸기) 방식의 면접 조사로 실시됐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