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표팀 날벼락 “월드컵 기간 섹스 금지”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5.22 16:17  수정 2014.05.22 16:20

미구엘 에레라 감독 “성욕 참을 수 없으면 프로 아냐”

미구엘 에레라 감독이 월드컵 기간 멕시코 대표팀 선수들의 섹스 금지를 지시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20~30일간 성욕을 참지 못한다면, 프로 자격이 없다.”

멕시코 축구국가대표팀 미구엘 에레라 감독(46)이 선수들에게 섹스 금지령을 내렸다.

에레라 감독은 22일 한 멕시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은 무엇을 이루려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2014 브라질 월드컵 기간 아내, 애인 등과의 성관계를 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에레라 감독은 “강요하진 않겠다”면서도 “ 내 방식을 따라주길 바란다. 욕구를 억압하라는 게 아닌 축구에 전념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에레라 감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포함, 선수들이 사생활에 각별히 신경 써 주길 요구하면서 만약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을 지우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한편, 이 같은 결정은 비단 멕시코만의 문제는 아니다. 벨기에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마르크 빌모츠 감독 또한 아내, 애인의 선수단 숙소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벨기에 선수들 역시 성관계에 제약이 따르게 됐다.

반면 섹스를 허용하는 국가도 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대회 기간 중에 이뤄지는 성관계를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일반적인 섹스는 허용하되 평범하지 않은 체위는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도 “선수들에게 대회 기간 중에 하는 섹스를 금지할 생각은 없다. 다만 시기와 횟수 등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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