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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는데 지지후보 아직...’ 유권자들, 판세 뒤엎나?


입력 2014.05.23 16:06 수정 2014.05.23 17:19        이혜진 기자

내일신문 수도권 1차 패널조사, 투표확실 미결정층 비율이 지지율 격차 상회

지지후보 미결정 유권자 중 투표 참여 의사가 있는 유권자(투표확실 미결정층)의 비율이 수도권 일부 지역 여야 후보의 지지율 격차를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6.4 지방선거가 채 2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핵심 격전지인 수도권 지역의 판세 전복 가능성이 점쳐진 것이다.

23일 내일신문과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진행한 ‘6.4 지방선거 수도권 1차 패널조사’ 결과, 지지후보 미결정 유권자가 전체의 31.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0.8%, 인천 34.0%, 경기 39.2%로 집계됐다. 이는 3개 지역의 여야 후보 지지율 격차인 18.6%p, 11.9%p, 3.2%p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지지율에서 뒤지는 후보가 미결정 유권자의 지지를 충분히 얻어 투표로 연결시키면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투표확실 미결정층’은 미결정 유권자 전체의 45.3%(유권자 전체의 14.2%)로 나타났다. 투표확실 미결정층은 지지후보는 없지만 지방선거 투표 의향이 있고 선거 관심도 높은 유권자를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10.4%, 인천 17.7%, 경기 14.5%였다.

이를 바탕으로 투표확실 미결정층 전체가 각 지역의 2등 후보에 지지를 몰아준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지지율을 기준으로 1위를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은 서울뿐이다. 서울을 제외한 인천과 경기에서는 여야 지지율 격차보다 투표확실 미결정층의 비율이 높아 판세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16일부터 20일까지 수도권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무선 혼합 임의번호걸기 방식(75%)과 패널 중 무작위 추출 조사방식(25%)을 병용했다. 표본오차는 수도권 전체 95%에 신뢰수준 ±2.5%다. 각 지역별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은 ±4.4%p다.

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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