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오정현 목사까지...정몽준 아들 '미개인 발언' 옹호 논란


입력 2014.05.23 20:08 수정 2014.05.23 20:25        스팟뉴스팀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가주 사랑의교회 세미나에서 발언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아들의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을 미개하다'고 한 발언을 옹호해 논란이 일고 있다.(자료사진) 사랑의교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아들의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을 미개하다'고 한 발언을 옹호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황모 씨의 블로그에 공개된 음성파일에 따르면 오 목사는 "여러분 아시지만 한국은요, 이번에 정몽준씨 아들이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을 향해) 미개하다고 했잖아요. 그건 사실 잘못된 말이긴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답지 않은 말을 해 가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총리에게 물을 뿌리고... 인정사정이 없는 거야, 몰아붙이기 시작하는데.."라고 덧붙였다.

이 동영상은 지난달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가주 사랑의교회 세미나 설교를 찍은 것이다.

오 목사의 이번 발언은 지난해 불거진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문제와 그 과정에서 겪은 고통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 아들인 예선(19)씨는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을 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한다"며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요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사랑의교회는 오 목사 발언에 대해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을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발언 자체는 부적절했다"면서 "'인정사정 없는 거야' 운운한 부분은 희생자 가족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