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촉각' 코스타, 챔피언스리그 결승 출격 유력
통상 2~3주 회복 시간 필요한 햄스트링 부상 털고 출전 강행할 듯
결승 하루 앞두고 팀 공식훈련 정상 소화..출전 의지 강해
부상으로 이탈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주포’ 디에고 코스타(26)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25일·리스본)에 출전할 전망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타는 24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AT.마드리드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코스타는 지난 18일 ‘2013-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와의 최종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25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결장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통상 2~3주의 회복 시간이 필요한 부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모든 치료법을 동원해 회복 시간을 단축, 정상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스타는 결승을 하루 앞둔 공식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세 차례 전력질주를 했는데도 통증을 느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코스타의 결승 출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코스타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27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31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28골)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무려 8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한 4월부터는 8경기 3골로 시즌 초중반 절정의 감각에는 다소 못 미쳤다.
AT 마드리드는 1996년 이후 18년 만의 리그 정상에 오르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로 대표되는 양강 체제를 무너뜨렸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첼시 등 강호들이 AT 마드리드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시즌 AT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승1무2패로 열세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중이 덜 한 코파 델 레이에서 2패를 기록했을 뿐, 중요한 프리메라리가에서는 1승1무로 우위를 점했다.
한편,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0번째 우승을 뜻하는 ‘라 데시마’를 눈앞에 두고 있다. 우승을 차지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초의 10번째 우승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2년 우승을 끝으로 지난 11년 동안 '빅이어'를 들어 올리지 못해 그 어느 때보다 열망이 강한 상태다. AT. 마드리드는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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