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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크리스 사태 10일 만에 '입 열었다'


입력 2014.05.26 10:03 수정 2014.05.26 10:15        김명신 기자

11명의 엑소 첫 심경 고백 ‘충격’ ‘당황’

"팀워크 다지는 계기" 새로운 시작 예고

“혼란은 잠시, 비온 뒤 땅은 더 단단해졌다.”

11명의 의지는 대단했다. 1명의 빈자리는 예상 보다 크지 않았다.

엑소의 첫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공연 1회를 연장할 정도로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그 저력을 과시한 엑소는 공연 내내 작정한 듯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2회 이상 공연을 봤다는 팬들부터 7~80만원을 호가하는 암표 등장설 등 엑소의 첫 공연은 이제 2년차 가수의 콘서트라는 사실이 믿지 않을 정도로 뜨거웠다. 멤버들 역시 최고의 무대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11명이 기대 이상으로 똘똘 뭉친 ‘의리’를 과시했다.

2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마지막 공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멤버들은 크리스 사태 이후 열흘 만에 첫 심경을 드러냈다. 엑소의 첫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공연 1회를 연장할 정도로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그 저력을 과시했다. ⓒ SM 제공

“크리스의 빈자리? 충격 보다 멤버들 단합 밑거름 됐다”

2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마지막 공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멤버들은 크리스 사태 이후 열흘 만에 첫 심경을 드러냈다. 그 어느 때 보다 환한 미소로 취재진 앞에 선 엑소 멤버들은 ‘크리스’의 질문을 예상했을 터지만 오히려 여유롭고 더 끈끈해진 멤버십을 과시했다.

찬열은 “처음에는 살짝 혼란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무대에서 완벽한 공연을 보여 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던 거 같다”면서 “그 만큼 연습을 더 열심히 했고 더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백현 역시 “음악과 안무 등을 갑작스레 바꾸느라 힘든 점이 있었지만 우리보다 뒤에서 일에서 일해주시는 감독, 안무가 등 스태프들이 고생한 거 같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수호는 “솔직히 당황스러움이 가장 컸다. 멤버들이 겪을 심적, 육체적 고충이 걱정됐다. 콘서트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아파하고 힘들어 했을 멤버들이 걱정됐다. 하지만 더 단합되고 팀워크로 잘 마치고 모두 좋게 잘 한 거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을 덧붙였다.

루한은 "기본적으로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콘서트가 일주일 남기 전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데, 모든 스태프가 노력해서 완벽한 무대를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고 크리스와 함께 엑소-M 멤버로도 활약한 첸은 “비온 뒤 땅이 단단해진다고 더 뭉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의미를 부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레이는 “속상하고 상처받은 부분도 있다. 엑소 팬들이 이로 인해 더 이상 이상한 루머로 갈라지고 그런 일이 없고 하나의 엑소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 타오는 “인기가 많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엑소는 더 노력을 할 것이다. 앞으로 11명으로 활동을 하지만 아시아에서 나아가 세계 1등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결국 ‘위아더원’, ’우리는 11명’이라는 데 입을 모으며 사실상 크리스의 탈퇴를 시사했다.

히트곡 부터 자작곡까지 150분간 팬들 열광 “이제 시작”

이번 공연에서 엑소는 ‘늑대와 미녀’ ‘으르렁’ ‘중독’ 등 히트곡은 물론 앨범 수록곡, 그리고 무엇보다 멤버 11명의 개성을 담은 개별 무대 등 총 31곡으로 무장, 150분간을 가득 채웠다.

더욱이 브리트니 스피어스, 쟈넷 잭슨 등 팝스타 안무가로 유명한 토니 테스타가 총연출을 맡아 그 어느 무대보다 색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제이지, 브루노 마스 등과 작업한 유명 영상팀 신드롬이 공연 영상을 제작, 엑소 로고를 형상화한 초대형 무대를 비롯해 대형 LED 스크린과 DJ TANK, 레이저, 공중 퍼포먼스 등 2년차 그룹의 첫 콘서트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엑소는 ‘늑대와 이며’ ‘으르렁’ 등을 히트시키며 데뷔 2년 만에 연말 가요 시상식을 싹쓸이 하며 진정한 대세 그룹으로 떠올랐다. 앨범 판매량 역시 100만 이상을 돌파하며 흥행성 역시 입증하고 있다. 이번 공연 또한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 3일 간 4만2천여 석을 가득 채우며 티켓 파워를 입증케 했다.

엑소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베이징 상하이 홍콩 도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도시 투어에 나선다.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다시금 대세 그룹임을 입증한 엑소. 하지만 여전히 ‘크리스 사태’라는 꼬리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중국인으로 캐나다 오디션을 통해 멤버로 합류한 크리스가 데뷔 2년도 안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 해지 소송을 진행했다는 점은 시사 하는 바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리스의 단독 행동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그를 옹호하는 의견과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그의 돌발 행동을 지적하는 의견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그러나 어쨌든 엑소가 풀어나가야 할 일임에 틀림없고 앞으로 활동에 있어 분명 ‘치명적 오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크리스 사태에도 팀워크로 정면 돌파를 하고 나선 엑소, 이들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는 이유다. 멤버 백현은 공연 종료 후 이런 소감을 남겼다. “이제 시작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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