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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또 다시 연평도 포격 부인 "서푼짜리 기만극"


입력 2014.05.27 09:23 수정 2014.05.27 09:29        김수정

인민군 서남전선군사령부 대변인 "비열하게 놀아대고 있다" 비난

22일 용산 국방부에서 엄효식 합참 공보실장이 북한의 연평도 우리 함정 인근 포격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22일 북한군이 우리 해군 초계함에 포격한 사건을 거듭 부인하며 “서푼짜리 기만극에 불과하다”며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인민군 서남전선군사령부 대변인은 조선인민군신문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남측이) 열점수역에서 저지른 용납 못할 도발적 죄행을 무마시켜보려고 비열하게 놀아대고 있다”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대변인은 또 국방부가 사건 당일 북측 포격으로 인한 수주(물기둥)가 목격됐다고 밝힌 것과 관련, “죄진 놈들에게는 말뚝도 교수대처럼 보인다더니 괴뢰군부 깡패들이 격랑치는 흰 파도를 수주로, 포탄발사로 착각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당시 상황으로 말하면 쌍방간의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던 시기로서 레이다를 비롯한 탐지수단이 최대로 가동되어야 할 때”라면서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발사원점’을 확정한다는 현대적인 탐지수단이 ‘느닷없이 가동하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무작정 북 포탄발사‘설’을 내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변인은 “드넓은 바다에 수주가 생기든 말든 개의치 않으나 이를 우리와 연계시키며 동족대결에 악용하는 그 못된 처사는 스쳐 지날 수 없다”면서 “이번 기회에 엄숙히 밝히건대 우리 서남전선군 장병들은 일단 포문을 열면 그 무슨 수주 따위나 남기는 것이 아니라 예고 없는 단발명중타격을 안기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앞서 지난 22일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6시께 연평도 서남방 14㎞ 지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측 해역에서 초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적 포탄 2발이 떨어졌다”며 우리 군도 대응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은 이튿날인 23일 서남전선군사령부 명의의 보도를 통해 “(남측이) 5월 22일 오후에 우리가 연평도 근해에 있는 제놈들의 함정에 포탄을 발사하였으며 그에 대한 맞대응으로 제놈들이 대응사격을 가한 것처럼 없는 사실을 꾸며대며 떠들어대고 있다”면서 포격사실을 부인한 뒤 또 다시 이 같이 밝혀 향후 북한군의 움직임의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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