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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윤석영 '논란 탈출' 실패…실전감각 지적


입력 2014.05.28 22:09 수정 2014.05.28 23:06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꾸준한 출전' 원칙 깨고 발탁..실전감각 떨어져

박주영 슈팅도 1개..윤석영 몸놀림도 무거워

튀니지전에서 부진했던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박주영. ⓒ 연합뉴스

예견된 결과다.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박주영(28)과 윤석영(24·QPR)이 부진한 경기력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튀니지(FIFA랭킹 49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국내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논란 속에도 발탁을 강행했던 원톱 박주영과 왼쪽 풀백 윤석영도 이날 선발 출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 당시 “소속팀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선수들을 선발하겠다”고 밝혔지만 스스로 원칙을 깨뜨렸다. 박주영은 아스날(전반기)과 왓포드(후반기)에서, 윤석영은 QPR에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다.

둘의 발탁은 홍명보 감독의 원칙론과 배치됐다.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의 지나친 감싸기뿐만 아니라 '황제 훈련‘ 논란에 이르기까지 비판을 증폭시켰고, 윤석영은 올 시즌 내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 박주호를 밀어내고 대표팀에 발탁됐다는 점에서 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다.

물론 튀니지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기량을 입증했다면, 이러한 비판은 잠재울 수 있었다. 하지만 국내 팬들이 꽉 들어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둘은 그렇지 못했다.

경기 감각 부족은 여실히 드러났다. 윤석영은 지난 25일 파주 NFC에 첫 소집 후 인터뷰에서 “선발 출전을 예상하고 최고의 컨디션을 목표로 준비한 만큼 현재 몸상태는 최상”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튀니지전에서는 크게 부진했다. 윤석영은 전반 초반 두 차례 부정확한 크로스로 공격 기회를 끊었고, 수비에서도 인상적이지 못했다.

후반 30분 김신욱(울산)과 교체 아웃된 박주영 역시 몸놀림이 무거웠다.

평소보다 좌우 측면과 2선으로 내려와 볼을 받는 움직임이 부족했고, 상대 진영에서도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 박주영 부진은 대표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으로 연결됐다. 2선에 포진한 이청용, 구자철, 손흥민은 박주영과 협력 플레이 대신 개인플레이에 의존하는 결과를 낳았다.

무엇보다 그리스전과 같은 ‘임팩트’가 없었다. ‘원샷원킬’의 해결사 본능도 드러나지 않았다. 후반 3분 페널티 에어리어 밖 왼쪽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 이외에는 이렇다 할 위협적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이런 칼날로 튀니지 방패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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