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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박원순 '농약급식' 두차례 회의에 TF운영"


입력 2014.05.29 17:12 수정 2014.05.29 17:35        하윤아 기자

기자회견 열어 "여론조작과 은폐음모 계획한 것 아니냐 의혹"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이혜훈,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구청장 후보들이 29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농약급식’논란과 관련해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6·4 지방선거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일명 ‘농약급식’과 관련,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시장 재임시절) 두 차례 회의를 열고 TF까지 운영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12시 서울시청 앞에서 이혜훈,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 25명의 구청장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으로서 사전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박 후보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서울시는 지난해 12월과 금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숙의모임을 가졌다”며 “특히 박 후보는 지난해 12월 모임을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여론조작과 은폐음모까지 계획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데 사실이라면 심각한 범법행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또 “박 후보 측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농약급식을 뒤늦게 시인했다”면서 “그럼에도 ‘각주에 명시돼 있어 못 봤다’, ‘나중에서야 보고받았다’며 여전히 파렴치한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TV토론과 언론인터뷰에서 농약급식이 없었다는 뻔한 거짓말로 서울시민을 우롱한 박 후보는 즉각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며 대책회의 회의록과 결과보고서를 즉각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 후보는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울미동초등학교를 방문, 급식 식재료 검수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사실을 밝히는 것에 앞장서야할 사람이 호도하고 은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박 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정 후보는 손에 들고 있던 감사원 보고서를 일일이 살피며 “박 후보가 계속 거짓말을 하면 도대체 선거를 왜 하냐는 생각도 든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검사를 안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서울시민들이 관심 있는 사항에 대해 사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사격 나선 새누리당 "쥐꼬리같은 목소리로 인정하는 모습 실망스러워"

새누리당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선거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은희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농약급식 사태가 커지고 학부모를 비롯한 여론의 비판이 거세져 도저히 어물쩍 넘기기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러서야 쥐꼬리같은 목소리로 인정하는 모습이 실망스럽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박 후보는 비겁하게 숨지 말고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부실감독한 점에 대해 모든 서울시민께 정중하게 사과하고, 급식과 연관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민현주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박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틀 전까지 아이들 식탁에 유해농산물이 절대 오르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확신했다”며 “본인 발언을 하루만에 뒤집은 것은 농약급식을 인정하면서 빠져나갈 수단으로 정당한 검찰조사를 악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감사원과 서울시 교육청 자료 모두 농약급식을 인정하는데도 박 후보는 나홀로 농약급식이 절대 없다고 부인할 것인가”라면서 “이제라도 농약급식 공급에 대해 발뺌하지 말고 서울시민과 학부모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 후보는 안대희 국무총리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10여일 앞두고 전격 사퇴한 것을 두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무총리의 제일 큰 책임은 국민통합”이라며 “안 전 총리 내정자는 장점은 있지만 ‘국민통합을 위해 더 적합한 분은 없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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