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안철수-고승덕 맞잡은 손, 기가 막히다"

안철수-고승덕 ‘악수 사진’ 논란…새정치 “선거지원 오가다 만난 것일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고승덕 후보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악수를 나눈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선거 시기에 안철수 대표가 정치적 성향이 다른 고승덕 후보와 다정하게 악수를 나누는 모습은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로서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사진을 게재하면서 “도대체 알 수가 없다. 빨간색깔의 정체성인 후보에게 우리 당대표가 이럴 수 있나”면서 “선거 시기에 이런 사진은 처음 본다. 기가 막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사진이 논란이 일자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SNS상 안 대표와 고승덕 후보가 함께 찍은 사진이 악용되고 있다"면서 "양천지역 선거지원 중 오가다가 조우한 것으로 특별한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대변인은 "편협하고 극단적인 언행으로 의구심이 드는 고승덕 후보를 지지하지도, 함께 할 생각도 없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에 우원식 최고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조희연 후보와 지지자들이 느낄 섭섭함과 갈등을 걱정해서 그랬다. 논란과정이 해명돼 해당 트윗을 지웠다"고 밝혔다.

한편 고승덕 후보는 지난 27일 해당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리면서 “오늘 저녁 양천구 목동 축제의 거리에서 유세를 하다가 우연히 안철수 의원을 만났습니다. 아주 짧은 순간 악수를 나누고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반가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