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홍명보호 승선, 마냥 기뻐할 수 없다” 이유는?
부상 낙마한 김진수 대신 최종 엔트리 발탁
"현재 100% 몸상태 아니지만 컨디션 끌어올릴 것"
극적으로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합류한 박주호(27·마인츠)가 무덤덤한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떠났다. 이날 박주호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승선의 기쁨보다 부상으로 탈락한 김진수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든다”고 말했다.
이어 “기뻐할 수만은 없다. 그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가장 크다”면서 “현재 몸 상태는 조깅이나 축구화를 신고 운동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최종명단서 제외된 후에도 홍명보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서 전화로 체크를 해주셨고 덕분에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아직까지 제 컨디션은 아니다. 이에 대해 박주호는 “시즌 때 보여 드렸던 100% 몸 상태는 아니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끌어올리겠다”며 “어렵게 승선한 만큼 걱정과 부담도 크다. 하지만 팀에 보탬이 되도록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29일 "김진수의 부상 회복 진행속도 결과 박주호를 대체 발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명보호의 왼쪽 수비수 김진수는 발목 부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튀니지와의 평가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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