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사전투표? 5060 참여율 높아 비관적"
기자간담회 "트위터 사전투표 검색량 보면 비상한 상황"
전국동시지방선거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공보단장은 30일 “우리가 볼때는 현재의 사전투표 진행상황에 대해 비관적이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전투표 진행 상황과 관련해 “세월호 심판론으로 가기 위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아직까지 가늠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시 예상했던 대로 나이드신 분들 즉, 50~60대 (사전)투표율이 아주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현재 그 연령층과 농촌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이 상황을 긴장감을 갖고 바라보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30분전 트위터에 사전투표 검색해서 검색량을 봤을때 1만6800개 정도가 검색되더라”면서 “지난 대선 때를 생각하면 사전투표 검색량이 100만개는 거뜬히 넘어야하는데 지금 검색량을 보면 굉장히 비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젊은 층의 사전투표에 대한 관심과 참여율이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민 의원은 “투표하겠다는 사람은 둘 중 하나 날짜를 고르는 것이지 사전투표율 높다고 본투표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며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민 의원은 전략공천지역인 광주에 대해 “(예상)사전투표율은 6대 광역 도시 중에서도 가장 높은 편”이라며 “(광주는) 오히려 사전투표보다는 본투표율이 높은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하는데 걱정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 광주는 현재 단일화 효과가 아닌 역단일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단일화된 후보 쪽 지지율이 1.5~2배 올라가야 하는데 거꾸로 그쪽은 내려가고 이쪽이 오르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윤장현 새정연 광주시장 후보가 본인에게 호재로 작용할 역단일화 효과를 충분히 누리기 위해서는 사전투표보다 본투표 참가율이 높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민 의원은 “다만 오늘이 근무일이기에 젊은층 투표율이 낮은 것이고 토요일인 내일은 연령대 구성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전국의 시·도 후보들에게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해달라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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