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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전지훈련 합류 “후배 김진수 몫까지 뛰겠다”


입력 2014.05.31 11:19 수정 2014.05.31 23:32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김진수 탈락 아쉬움 “마음 무겁다”

100% 컨디션 끌어올려 주전경쟁 박차

박주호가 김진수가 부상으로 낙마한 데 대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의 탈락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엔트리에 승선한 수비수 박주호(마인츠)가 후배에 대한 미안함과 앞으로의 각오를 함께 전했다.

박주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대표팀 전지 훈련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도착한 뒤 인터뷰에서 "김진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마음이 무겁지만 후배 몫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박주호는 올 시즌 유럽파 가운데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진출해 왼쪽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며 세 차례 분데스리가 ‘이주의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박주호는 홍명보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 당시 “소속팀에 꾸준하게 출전하는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원칙과 가장 부합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지난 8일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23명의 최종 엔트리에 박주호의 이름이 빠지면서 충격을 낳았다. 박주호 대신 김진수, 윤석영이 선발된 것이다. 특히 윤석영(퀸즈파크 레인저스)은 소속팀에서 그라운드보다 벤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호 제외 배경에 대해 봉와직염 부상이 완전히 호전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월드컵 전까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하지만 박주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박주호는 곧바로 재활에 매달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뜻밖에 김진수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이제 박주호의 과제는 러시아전까지 100%의 몸 상태로 만드는 것, 그리고 윤석영과의 왼쪽 풀백 주전경쟁이다.

박주호는 "대표팀 선발이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후배 부상으로 대표팀에 들어가게 돼 안타까움이 먼저 든다“라며 ”시즌 때 보여 드렸던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김진수의 몫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다음달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러시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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