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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약점 노출, 노르웨이전 1-1무…알제리 3연승


입력 2014.06.01 08:12 수정 2014.06.01 08:14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한 수 위 전력으로 선제골 넣고 주도권 잡다가 무승부

측면 공격 날카롭지만 후반 중반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

러시아가 노르웨이전에서 체력이 떨어지면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 게티이미지

홍명보호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첫판에서 붙을 러시아가 노르웨이(FIFA랭킹 55위)와 무승부에 그쳤다.

러시아는 1일(한국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노르웨이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 수 위의 전력을 자랑한 러시아는 선제골을 넣는 등 주도권을 잡았지만, 후반 중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승리를 놓쳤다.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높은 러시아는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후반 중반 이후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면서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지는 약점을 드러냈다.

러시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지난달 27일 슬로바키아전(1-0승) 때와 달리 2선 공격수인 자고예프와 사메도프 대신 이오노프와 게르자코프를 선발 기용하는 등 라인업을 약간 수정했다. 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코코린이 2선으로 내려와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했다. 슬로바키아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기록한 케르자코프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러시아는 전반 초반 날카로운 측면 공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분 오른 측면에서 이오노프가 크로스를 올렸고 샤토프가 문전에서 받아 골로 연결한 것.

러시아는 2선에서부터 시작되는 측면 전진 패스 위주의 공격을 전개했다. 특히, 샤토프와 이오노프, 코코린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측면 돌파가 인상적이었다. 크로스도 날카로웠다. 전반 20분에는 코코린의 크로스를 글루샤코프가 위협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카펠로 감독은 후반에 무려 6장의 교체카드를 써가며 포지션별로 상태를 두루 점점했다. 그러면서도 후반 중반까지 일방적으로 노르웨이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재로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결국, 후반 30분을 넘어서며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노르웨이의 거센 반격을 허용했다. 노르웨이는 후반 32분 페데르센의 측면 크로스를 콘라드센이 헤딩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터뜨렸다. 러시아의 수비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다.

전반적으로 러시아는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수비는 여전했고, 빠른 역습과 패스 정확도, 그리고 측면 공격은 알려진 것보다 날카로웠다. 하지만 후반 중반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 탓에 압박 수비가 실종되며 측면 크로스 허용이 잦았다.

러시아는 오는 6일 모스크바로 돌아가 모로코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18일 오전 7시 한국과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조별리그 2차전 상대 알제리는 아르메니아를 3-1로 격파하며 A매치 3연승을 이어갔다. 오는 5일 루마니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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