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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구하기' 대 '박근혜 버리기'"


입력 2014.06.01 20:30 수정 2014.06.02 09:42        하윤아 기자

새누리 광역단체장 후보들 ‘결의대회’ 갖고 필승 다짐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국가 개조 성공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왼쪽부터 이중효 전남도지사 후보,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 이정재 광주시장 후보,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정진석 충남도지사 후보,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박철곤 전북도지사 후보.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6·4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1일 정진석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야당의 노림수는 박근혜정부가 식물정부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시민들을 향해 새누리당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오후 정 후보를 포함한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국가개조 성공을 위한 광역단체장 후보 결의대회’를 갖고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 후보는 이번 선거를 ‘박근혜 구하기’ 대 ‘박근혜 버리기’의 싸움이라고 표현하며 “야당은 박근혜 버리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박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박근혜 구하기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또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허울 좋은 새정치를 입에 달고 다니지만,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믿지 못할 새정치가 아니라 새경제·새민생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정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패할 경우 박근혜정부의 남은 4년이 어려운 국면에 처할 것이라고 역설, 현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

한편, 결의대회에 참석한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후보는 “박 대통령이 국민께 눈물로 호소했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도 “야당은 이 참사를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재물로 삼은 것은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야당 역시 대한민국의 한 기둥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 저항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곧이어 등장한 유한식 세종특별시장 후보도 박 대통령의 ‘눈물 담화’를 언급했다. 유 후보는 “5월 19일 박 대통령이 흘린 눈물이 무엇을 뜻하는가”라고 반문하며 “국민에 대한 무한 책임과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후보는 단연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였다.

가장 먼저 발언대에 오른 정 후보가 수도 서울의 선거를 두고 “박근혜정부의 ‘나라 살리기’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발언하자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정몽준 파이팅”을 연신 외쳤다.

시민들은 또 자신을 ‘혁신도지사’라고 소개한 남경필 후보에게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남 후보가 “경기도에서 시작된 승리가 충청, 강원, 호남, 영남, 제주의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리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남경필 이겨라”, “남경필 파이팅” 등 응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이정재 광주시장 후보,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 박철곤 전북지사 후보, 이중효 전남지사 후보,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 및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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