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미치다⑫-이탈리아 피렌체1>'연인들의 성지'가 돼 버린 도시
르네상스의 찬란한 문화를 만들어내고 꽃피운 도시 피렌체.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하기 보다 감동적인 사랑의 이야기가 더 깊이 배어있는 듯한 도시다. ⓒ이석원
아르노 강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피렌체는 더 선명해진다. 피렌체에서는 시간이 가는 것이 아프다. ⓒ이석원
아르노강과 피렌체 역사지구의 야경. 감히 신과 인간의 조화라고 얘기하고 싶다. ⓒ이석원
피렌체의 심장이라고 애기할 수 있는 두오모,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화려한 꽃밭에 도드라지게 피어난 꽃중의 꽃이다. ⓒ이석원
피렌체의 골목은 여느 유럽 중세도시의 골목과 비슷해 보이지만 도시의 전체전이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이석원
쥰세이가 자전거를 타고 누볐던 그 골목들은 피렌체의 낭만을 더 돋보이게 한다. ⓒ이석원
한 쪽 끝에서 시작한 골목은 다른 쪽 끝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 이야기가 무언가로 이어져 끝이 없다. ⓒ이석원
골목이 깊을 수록 피렌체에 숨겨진 이야기들은 더 은밀하고 그윽하다. 얼기설기 엮여진 이야기는 시간과 함께 내용을 더해가고 있다. ⓒ이석원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으로 들어가기 위해 길게 늘어선 사람들. 두오모 광장은 이런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석원
시뇨리아 광장과 중앙역 등으로 이어지는 두오모 광장은 피렌체에서 가장 대표적인 만남의 광장 노릇까지 해주고 있다. ⓒ이석원
단테가 세레를 받은 곳으로 유명한 산 지오반니 세례당의 '천국의 문'. 산 지오반니 세례당은 두오모 보다 100년 앞서 세워진 것으로 두오모가 세워지기 전까지는 피렌체의 대성당 역할을 했다. '천국의 문'은 로렌조 기베르티가 만든 것으로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이라고 감탄한 후부터 천국의 문으로 불린다. ⓒ이석원
피렌체의 젖줄인 아르노 강. 강 양안의 오래된 집들이 너무 아름답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피렌체를 공격했던 독일군이 이 아르노 강변의 건물들만은 폭파하면 안된다고 해 전쟁의 피해를 피해갔다고 한다. ⓒ이석원
아르노 강에 놓인 다리 중 가장 오래된 다리인 폰테 베키오. 다리 위에는 금은 보석 가게들이 즐비하다. ⓒ이석원
베키오 다리 곳곳에는전 세계 젊은이들이 걸어놓은 자물쇠가 즐비하다. 피렌체 시는 정기적으로 이 자물쇠들을 잘라서 폐기처분하는데, 자신들의 사랑을 잠그고 열쇠를 아르노 강물에 던졌던 연인들은 자신들의 자물쇠가 그렇게 무참히 끊겨져서 폐기되는 현실을 알까? ⓒ이석원
도시를 가르는 강물들은 저마다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피렌체의 아르노 강도 수억년의 세월동안 이곳을 흐르면서 엄청난 이야기들을 담고 유유히 흐르고 있을 것이다. ⓒ이석원
붉게 피어로르는 꽃처럼 피렌체 시내를 뒤덮고 있는 붉은 꼴잎들. 피렌체가 사랑의 도시인 것은 내려다 본 피렌체에서 여실히 느껴진다. 이석원ⓒ
두오모 쿠폴라에 오르는 계단은 모두 464개다. 두 사람이 동시에 지나치기 어려울 정도로 좁고 갚른 계단은 세상을 보기 위해서 행하는 고행같이 느껴진다. ⓒ이석원
계단 중간중간 밖으로 통하는 창살이 달린 창문을 통해 보이는 피렌체는 묘한 감동을 준다. 마치 갇혀있는 곳에서 세상을 보는 듯한. ⓒ이석원
지상에서 106m 높이에 있는 두오모 쿠폴라의 전망대. 저 위에서 서서 세상을 지배라도 하는 듯한 착각은 계단을 오르는 내내 세상에 대한 겸손함으로 바뀐다. ⓒ이석원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바로 옆에 있는 지오토의 종탑이 작게 느껴진다. ⓒ이석원
피렌체는 사랑과 함께 겸손함을 가르친다. 신의 권위에 모든 것이 눌렸던 중세를 벗어나 인간 중심으 르네상스를 이룩한 도시 피렌체. 인간이 중심이기에 더더욱 세상에 대해 겸손한 인간을 가르치는 지도 모른다. 멀리 르네상스 최고의 문호 단테가 묻혀 있는 산타크로체 성당이 보인다. ⓒ이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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