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잠비아 꺾고 5연승 질주 ‘월드컵 16강 청신호’
잠비아 상대 대량득점 성공..4-3 승리
공격력 부재 우려 씻고 본선 전망 밝혀
일본이 파죽의 5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전망을 밝게 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잠비아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최근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쾌조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20일 벨기에전 승리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키프로스, 코스타리카, 잠비아를 모두 제압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일본의 저력이 빛난 경기였다. 일본은 먼저 2골을 내줬다. 전반 9분 크리스토퍼 카톤고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29분에는 나탄 신카라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일본은 전반 40분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혼다가 성공시켜 전반을 1-2로 마쳤다.
후반 들어 일본의 경기력과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일본은 후반 28분 가가와 신지가 측면에서 크로스 한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2-2 동점을 만들었고, 2분 뒤엔 마사토 모리시게의 크로스를 쇄도한 혼다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일본은 후반 45분 무손다에게 기습적인 동점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주춤했지만 1분 뒤 오쿠보가 감각적인 볼 키핑에 이은 왼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혼다 케이스케는 2골을 터뜨려 최근 다소 평범한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완전히 잠재웠다. 그간 공격수 부재에 시달렸던 일본은 모처럼 대량 득점에 성공한 것이 큰 소득이었다.
일본의 월드컵 조 편성은 최상이다.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그리스와 C조에 편성된 일본이 지금과 같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16강은 물론, 그 이상의 성적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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