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16년 만에 네덜란드 사령탑 복귀 '월드컵 후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 마친 뒤 지휘봉
네덜란드 고공행진 속 차기 임기 준비
거스 히딩크 감독(67)가 2014 브라질 월드컵 후 네덜란드 사령탑으로 복귀한다.
네덜란드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프론테 노바서 열린 B조 1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로빈 판 페르시와 아르연 로벤이 각각 2골씩 뽑아내는 활약을 펼친 끝에 5-1 대승을 거뒀다.
당초 스페인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세대교체에 성공한 네덜란드와 달리 스페인의 발은 무뎌져 있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순식간에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지만, 임기는 월드컵까지로 정해져 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월드컵을 마치는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맡을 예정이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이미 히딩크 감독을 후임으로 내정한 상태다. 히딩크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주역이다. 네덜란드 감독으로 활약할 당시에도 유로 1996과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팀을 4강에 올려놓은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감독 자리에 오르는 건 16년 만이다. 과연 두 번째 임기에서도 히딩크가 또 다른 신화를 써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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