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전을 앞두고 방송 3사의 해설자들 입담 전쟁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MBC/ SBS/ KBS
2014 브라질월드컵의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그라운드 위 축구전쟁 만큼이나 방송사 중계진의 각축전도 치열하다.
방송 3사가 한국축구 레전드들을 해설자로 내세워 생생한 중계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계 조율자인 캐스터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MBC는 경험과 재치 모두를 두루 갖춘 실력파 김성주를 캐스터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아빠 어디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 '새내기 해설' 안정환-송종국도 합세했다.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김성주의 매끄러운 진행에 힘을 얻은 안정환 송종국은 시작부터 어록'을 탄생시키며 합격점을 받았다. 이들은 전문성과 친근함을 가미한 해설로 연일 시청률 1위를 이어가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SBS는 '개그맨급 입담'을 자랑하는 '개나운서(개그맨+아나운서)' 배성재를 중계진으로 내밀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차범근 양아들'을 자처할 만큼 차범근 부자와 남다른 친분을 자랑한다. 배성재의 편안한 진행에 '차부자'는 속 깊은 이야기까지 내놓으며 솔직해설을 이어가고 있다.
KBS도 '애국 아나운서' 조우종을 앞세우며 현역 은퇴 후 해설자로 변신한 이영표와 차분한 중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코트디부아르전 중계에서는 이영표와 ‘애국 콤비’를 이루며 시청자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편파중계'까지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내 관심이 뜨거웠던 일본-코트디부아르전 중계방송은 MBC(8.5%)가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KBS(7.9%), SBS(5.4%)가 뒤를 이었다. MBC는 일본-코트디부아르전 외에도 그리스-콜롬비아, 우루과이-코스타리카, 이탈리아-잉글랜드 등 4개 경기에서 KBS와 SBS를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KBS는 이영표의 정확한 분석과 예측에 기반한 '작두 해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SBS 역시 차범근-차두리 부자의 내공있는 해설로 고정 시청층을 확보, 러시아전을 앞두고 방송 3사의 중계 전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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