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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감독 "한국 뒷공간에 치명적 약점 드러내"


입력 2014.06.23 17:40 수정 2014.06.23 17:43        데일리안 스포츠 = 하윤아 기자

4-2 완승 직후 "완벽에 가까운 경기" 만족감

김신욱 언급하며 후반 위기 상황 상기하기도

알제리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한국의 약점을 조목조목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연합뉴스

바히드 할릴호치치 알제리 감독이 “한국은 치명적인 문제를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알제리는 23일(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을 4-2로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경기 직후 할릴호치치 감독은 인터뷰에서 “한국은 수비 조직력도 좋고 압박도 훌륭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선수가 뒷 공간에 침투해 들어가면 계속 치명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언급했다.

할릴호치치 감독은 “전반에는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전체 경기도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경기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아울러 그는 “후반에는 선수들이 상당히 느슨해졌지만 홍명보 감독의 전술을 많이 연구했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할릴호치치 감독은 또 알제리 축구 전문 매체 ‘르 부트르’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후반 아찔한 장면이 몇 번 있었다. 특히 김신욱 투입 이후 고전했다”고 소감을 전하며 “그러나 김신욱 투입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기를 끊임없이 분석했고 조직력을 와해할 방법을 알아냈다. 바로 브라히미였다. 브라히미는 한국의 수비진과 미드필더진 사이 공간을 노리는 선수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한국팀에 여러 번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브라히미는 한국이 분위기를 끌고 가던 후반 17분 쐐기골을 터뜨린 주인공이다.

한편, 이날 알제리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첫 승리를 기록해 터져나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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