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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영표 효과’ KBS, 알제리전 시청률 압도적 1위


입력 2014.06.24 10:04 수정 2014.06.24 10:08        스팟뉴스팀

'족집게해설'로 시청자 입맛 자극

차범근 해설 SBS는 3위로 내려앉아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일명 '문어해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KBS 방송화면 캡처)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문어 해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KBS 2TV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알제리전 중계방송 시청률은 전국기준 14.0%를 기록, 지상파 3사 월드컵 동시 중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MBC는 9.2%, SBS는 5.1%였다.

이영표 해설위원과 조우종 캐스터를 앞세운 KBS는 지난 18일 러시아전에 이어 알제리전까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차분하면서도 조리 있는 말솜씨로 뛰어난 해설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영표는 브라질월드컵 개막 이후 매 경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화제가 됐다.

이영표의 예지력은 지난 한국-러시아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당시 이영표는 이근호 선수를 키 플레이어로 지목하며 “이근호가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 이근호는 러시아전 후반에 교체 투입돼 23분에는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편, 23일 알제리전 직전에도 이영표는 손흥민 선수를 키 플레이어로 꼽으며 “손흥민은 상대 수비조직을 깨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록 한국은 알제리에 고전하며 2-4로 패했지만, 손흥민은 후반 5분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리며 상대 수비진을 이리저리 휘젓는 등 선전했다. 해설위원의 정확한 분석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 직후 영국의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 28명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8.8점을 매기며 눈부신 활약을 인정했다.

오는 27일 한국과 벨기에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이영표의 족집게해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KBS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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