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확정 콜롬비아 "일본전도 완벽하게 준비"
시드국 콜롬비아, 16강 확정 여부 떠나 완벽한 경기 예고
C조에서 유일하게 16강 진출을 확정한 '시드국' 콜롬비아가 일본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콜롬비아는 '2014 브라질월드컵' C조에 속한 그리스, 코트디부아르를 연파하고 이미 승점6을 챙겼다. 따라서 일본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에 오른다.
반면, 일본은 16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하다. 일본 역시 3차전에서 콜롬비아를 무조건 잡고 그리스-코트디부아르전에서 그리스가 승리하거나 무승부로 끝나기를 바라야 한다. 이뤄지기 쉽지 않은 경우의 수에 일말의 희망을 걸어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의 벨기에전 승리라는 ‘16강 경우의 수’ 대전제와 마찬가지로 콜롬비아전 승리는 매우 어려운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다멜 팔카오의 부재가 걱정거리였지만 2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는 공격력으로 우려를 불식시키는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을 압도하는 데다 16강행을 확정지은 콜롬비아의 필승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수비수 크리스티안 사파타(AC밀란)는 24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C조 선두에 있지만 앞선 경기는 어려웠다. 일본전은 철저하게 준비해 완벽한 경기력은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프레디 구아린(인터밀란)은 일본에 대해 “집중력이 뛰어난 팀”이라며 “우리도 그만큼 집중해야 한다”며 흐트러짐 없는 경기를 예고했다. 구아린은 앞선 2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25일 콜롬비아-일본전에서 월드컵의 새로운 역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콜롬비아 골키퍼 파리드 몬드라곤(43)이 이날 경기에 출전하면 최고령 본선 출전선수가 되기 때문이다. 몬드라곤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출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다시 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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