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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유임 여 "고뇌 찬 결단" 야 "새 총리 지명해야"


입력 2014.06.26 11:21 수정 2014.06.26 11:23        김지영 기자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 "중단 없는 국정추진 위해 적극 협조할 것"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유임을 결정한 데 대해 여야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먼저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발표한 정홍원 총리 유임 결정은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고 산적한 국정현안 추진을 위한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으로 이해한다”면서 “새누리당은 정부의 중단 없는 국정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새 총리 한 분 추천할 능력 없는 무능한 정권이라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 총리는 세월호 사태의 책임을 지고,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능력이 없다고 스스로 사퇴한 분”이라며 “이런 분을 유임시키는 것은 과연 박근혜정부가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이 바라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 총리의) 사표를 반려한다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다시 한 번 저버리는 일”이라면서 “박 대통령은 정 총리 유임이라는 미봉책을 거둬들이고 새로운 총리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세월호 사고 이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새 총리를 지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신임 국무총리 임명과 함께 사퇴가 예정됐던 정 총리의 유임을 결정했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청문회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로 인해 국정공백과 국론 분열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오늘 정 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국무총리로서 사명감을 갖고 계속 헌신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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