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당대회 이상으로 재보궐선거 올인하겠다"
새누리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무성 의원은 29일 “선당후사의 자세로 전당대회 이상으로 7·30 재보궐선거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정부가 힘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를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다. 반드시 승리해서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성공에 동력이 돼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은 지금 민심이 떠나가고 지지도가 하락하는 위기를 맞고 있다. 벌써 ‘재보선 결과가 쉽지 않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면서 “심각한 상황이자 위기의 상황인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이 분열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재보궐선거 공천에 대해 “공정한 공천, 승리하는 공천을 해 달라”고 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회에 제안했다.
김 의원은 “선거에는 특별한 왕도가 없다. 지역주민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하고 후보와 당이 온 힘을 다하는 게 왕도”라며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가 반영된 상향식 공천의 뜻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7.14 전당대회에서 대표가 되면 바로 ‘재보선 현장’으로 뛰어들겠다. 대표 사무실을 비우겠다”면서 “오로지 새누리당의 승리만을 생각하며, 현장에서 먹고 자고 유권자들을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자들에게 “각 후보의 대리인으로 구성된 ‘클린 전당대회 협의체’를 출범시켜 아름답고 깨끗한 전당대회를 만들자”고 재차 제안했다.
그는 “나는 애당심과 애국심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임하겠다”며 “국민과 당원 동지들의 에너지를 한 데 모으는 전당대회가 되도록 하겠다. 전당대회에 모인 에너지를 재보선의 승리로 이어가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당 대표가 되면 우리 새누리당을 당원이 주인이 되는 활기찬 민주정당으로 만들어 박근혜 대통령을 역사에 남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당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고 2년 후 총선에서 과반수를 달성하겠다. 차기 대선 승리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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