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박상수 “공천 파동 빨리 수습 안 되면 대구서 큰 코 다친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뉴시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이번 출마가 국민의힘에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의 빌미를 제공한 국민의힘이 공천 파동까지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 소멸’을 전면에 내세운 김부겸 전 총리의 메시지가 대구 민심을 파고들 수 있다는 것이다.
30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한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김부겸 전 총리의 출마 선언이 조금 아프게 다가왔다”며 “대구의 아들딸들이 일자리가 없어 대구를 등지고 수도권의 반지하 원룸으로 짐을 싸서 올라가 라면을 먹는다는 발언이 자녀를 서울로 보낸 대구 부모 세대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슴 아프지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 상황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대구·경북 통합은 국민의힘이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 더불어민주당의 몽니로 무산된 것도 있지만 국민의힘이 빌미를 준 것은 맞다”며 “지금 집권 여당이 선물 보따리를 풀겠다며 김부겸 전 총리가 치고 나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상당히 뼈아플 수 있다”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TBC 의뢰로 지난 28일과 29일 조사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김부겸 전 총리는 대구시장 적합도 49.5%로 15.9%를 기록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오차범위를 한참 벗어난 30%포인트 넘게 앞서는 1위를 차지하면서 민심 변화의 현주소가 수치로도 드러났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이런 국면일수록 공천 파동의 조기 수습이 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진숙·주호영 컷오프로 촉발된 공천 갈등이 마무리되기는커녕 확전 일변도로 가고 있다”며 “대구시장 선거가 격전지로 변한 이 상황에서 내부 갈등까지 지속된다면 국민의힘이 큰 코 다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라가TV’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분류됐던 대구가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은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각각 재심청구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갈등은 아직 수습되지 않고 있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는 다음달 6일(월) 오후 2시, 유튜브 및 네이버TV ‘델랸TV’ 채널에서 생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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