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손학규, 수원 전략공천 평택-김포 시너지"
박지원 "출마 고려하지만 당에서 (전략공천)모양새 갖춰줄것 바라는 듯"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일 손학규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에 대해 “수원의 한 지역을 맡아 구심점 역할을 해주면 평택과 김포에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30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손 고문에 대한 수원지역 차출설에 힘을 실은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 출연해 “손 전 대표는 수원에서 출마를 고려하지만 당에서 결정해줄 것을, 그런 모양새를 갖춰줄 것을 바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손 고문의 수원 지역 전략 공천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손 전 대표가 당과 잘 대화를 해서 지역을 선택하고 거기에 맞는 공천을 하면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지역을 지정하며 야권 연대 및 전략 공천의 필요성을 적극 제기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어떤 후보자가 결정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신진사류들을 영입하거나 전략공천하거나 또는 경선을 하는 등의 방법은 각 지역에 맞게 중앙당에서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충주나 대덕은 아무래도 우리에게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만약 후보가 없다면 발굴해서 전략공천을 할 만하다”고 답했다.
그는 아울러 “특히 부산의 경우는 좋은 후보를 전략공천해서 야권 연대를 한 번 해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산 해운대·기장갑의 경우,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다 고배를 마신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출마설이 점쳐지고 있어 여야의 셈법도 복잡해진 상황이다.
앞서 오 전 장관은 부산시장직을 두고 서병수 새누리당 당선인에 1.31%p 차로 밀렸으며, 해운대구에서는 0.37%p까지 차이를 좁히며 접전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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