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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동작을 출마할 듯 "정치는 명분 중요"


입력 2014.07.08 19:37 수정 2014.07.08 19:43        문대현 기자

이완구 직접 사무실 찾아 동작을 출마 요청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목은관빌딩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사무실을 찾은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사실상 7.30 재보궐선거에서 동작을에 출마할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일 나 전 의원이 있는 서울 종로구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 동작을 출마를 요청했다.

나 전 의원은 이완구 원내대표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굉장히 명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권자와 약속을 하고 정치를 하는 건데 이리저리 다니는 모습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서울시장에 출마했던 사람으로서 수원 지역이나 이런 곳에 출마할 명분이 약하다고 생각한다"고 동작을 출마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이완구 대표께 당의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전해들었다"며 "국가나 당 이런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본 뒤 내일(9일) 안으로 답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당초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서울 동작을에 출마시키려 했으나 본인이 거듭 고사함에 따라 인물난을 겪었고 이에 이완구 원내대표가 직접 나 전 의원 설득에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나 전 의원을 만나 "나경원 전 최고위원님은 정치적 비중이나 국민적 관심, 우리 당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할 때 여느 정치인과 함께 갈 수 있는 분은 아니라고 생각해 제가 직접 찾아왔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나라가 어렵고 대통령께서도 힘들어하시는 이 시기에 당을 위해 헌신해주십사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했었고 지역구가 서울이었던 것도 잘 안다. 또한 국민들이 워낙 사랑하고 좋아하니 저희가 모셔도 국민들이 저희에게 잘했다고 할 거라는 확신이 있어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저희의 뜻을 받아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당도 나라도 어려운 상황에 대표님께서 고군분투 하시는 모습 언론 통해 잘 알고 있다"며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저희 당 뿐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이나 모든 정당이 너무 정략적으로 공천이 이뤄지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정치는 명분이라고 생각하는데 한 번 더 열심히 고민을 해보겠다"고 답변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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