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녀 59% “담뱃값 2000원 인상 찬성”
한국갤럽 조사, 흡연자는 찬성 34% 비흡연자는 찬성 65%
성인남녀 중 59%는 담뱃값 2000원 인상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담뱃값이 현재 2500원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2000원 인상은 굉장히 높은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사회 전반적으로 담뱃값 인상에 동의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를 받아들여 담뱃세 인상을 추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연구소는 지난해 3월 조사한 바 있는 2000원 인상안(당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 발의)을 기준으로 다시 찬반 의견을 물었다.
조사 결과 담뱃값을 현재 2500원에서 4500원으로 2000원 인상하는 것에 대해 성인의 59%가 찬성했고, 35%는 반대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작년 3월 같은 질문에 찬성 52%, 반대 39%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여 만에 찬성이 7% 늘었다.
담뱃값 인상에 대한 찬반은 흡연 여부에 따라 갈렸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1000명 중 220명이 흡연자, 780명이 비흡연자였다.
흡연자(220명)는 찬성 34%, 반대 62%로 반대가 우세했지만 비흡연자(780명)는 찬성 65%, 반대 27%로 찬성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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