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극찬 "류현진, 커쇼에 비해 과소평가"
샌디에이고전 완전한 반등에 흡족
커쇼-그레인키 비교하며 치켜세워
LA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27)을 다시 한 번 치켜세웠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MLB’ 샌디에이고와의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2개를 던지며 사사구 1개 없이 탈삼진을 무려 10개 잡고 무실점 호투, 시즌 10승(5패)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방어율)은 3.44(종전 3.65).
본인 평가대로 변화구도 예리했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유인구가 제대로 들어갔다.
류현진은 이날 4회 2사까지 샌디에이고 11명의 타자를 단 한 번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최고스피드도 시속 153km까지 나왔고, 탈삼진 10개와 땅볼유도 7개로 1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등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기대대로 완벽하게 반등했다”고 흡족해했다. 류현진은 지난 9일 사이영상에 빛나는 벌렌더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 디트로이트전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자책점(2.1이닝 7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또 “류현진은 커쇼와 그레인키에 비해 과소평가 됐다. 류현진이 얼마나 가치 있는 선수인지는 야구계에서 다들 잘 알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극찬했다. 커쇼와 그레인키는 ‘선발왕국’ 다저스의 원투펀치로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 투수들이다.
류현진은 그레인키와 커쇼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전반기 10승 고지를 밟았다.
한편, 류현진은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를 거쳐 오는 22일 PNC 파크서 열리는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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