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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5석만 유지? 대표가 할 말 아냐"


입력 2014.07.14 17:13 수정 2014.07.14 18:56        이슬기 기자

기자간담회서 "한 사람이라도 더 이기게 최선 다해야지..."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14일 7.30 재·보궐선거와 관련한 안철수 공동대표의 발언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반박하는 뜻을 표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14일 7.30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안철수 공동대표가 “5석만 유지해도 잘한 선거”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공식 석상에서 직격탄을 날렸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동작 선거기조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안 대표의 5석 발언을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곧바로 “그건 대표가 하실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정면 반박했다.

앞서 안 대표는 전날 오전 대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래 우리(새정치연합)가 갖고 있던 곳이 5곳이다. 그 지형이 잘 변하지 않는다”면서 “5석 현상유지만 해도 잘하는 선거다. 5곳을 지키는 것도 벅차다”라며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전략공천에 대한 정당성에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우 최고위원은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이겨야지. 내놓은 후보들 다 이길 수 있게, 한 사람이도 더 이기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면서 “동작은 우리가 원래 갖고 있던 지역은 아니지만 유일한 서울 지역구인 만큼 꼭 이기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초 광주 광산을 후보였던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한 데 따라 예상되는 주민 반발과 관련, “큰 흐름에서 당이 기동민을 선택한 이유, 박원순 1기 시정을 성공으로 이끈 능력 등을 볼 때, 기동민이 이런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설명드리겠다”면서도 “허동준 위원장이 느꼈을 섭섭함과 분노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

특히 우 최고위원은 “허동준 위원장 역시 당연히 훌륭한 분이지만, 기동민이 갖고 있는 경험과 가치가 좀 더 가산점이 된 면이 있다”면서 “허 허위원장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큰 아쉬움이 있지만, 당에서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전체적으로 박근혜의 길이냐 박원순의 길이냐를 가지고 승부해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략공천에 대한 당내 비판 세력을 향해 “역대 재·보궐선거를 전부 조사해보면 대부분이 전략공천이었다. 경선한 곳은 굉장히 드물다”면서 “후보를 낸 14곳 중 7곳 경선, 2곳 단수공천, 5곳 전략공천 했다. 역대 전략공천 중 최소화한 선거”라고 반박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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