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에게 골을 헌납했던 러시아 이고르 아킨페예프 골키퍼의 실수가 브라질 월드컵 최악의 장면으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ESPN은 15일(한국시각),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나온 각종 최악의 실수들을 선정해 보도했다.
먼저 골키퍼 최악의 실수로는 아킨페예프가 뽑혔다. 아킨페예프 골키퍼는 한국과 러시아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근호의 중거리슛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뒤로 빠뜨리는 실수를 범했다. 이후 러시아는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가 1골을 만회했지만 1-1 무승부로 조별리그 탈락의 단초가 됐다.
이밖에 최악의 판정은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이 선정됐다. 당시 주심을 맡은 카를로스 벨라스코 카르발류 심판은 경기 내내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가 오갔지만 사실상 방치해뒀고, 그 결과 네이마르의 척추골절상이 야기됐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최악의 세트피스는 잉글랜드 웨인 루니의 코너킥이다. 루니는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에서 코너킥을 올렸지만 너무 높이 뜬 데다 엔드라인 바깥을 향하는 바람에 찬스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최악의 레드카드로는 토마스 뮐러에게 어이없는 박치기를 범한 포르투갈의 페페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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