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포스코건설, 호주 '카마이클 광산개발’ 물꼬 터


입력 2014.07.18 16:02 수정 2014.07.18 16:06        박민 기자

인도 아다니 마이닝사와 MOU체결…2조5000억원 규모 공사

호주 퀸즈랜드州 카마이클 광산과 애봇 포인트 수출항만을 잇는 388km에 달하는 철도건설 구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호주 카마이클 광산개발의 철도건설 사업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1일 인도 아다니 마이닝(Adani Mining)사와 호주 퀸즈랜드주 갈릴리 유역 석탄 채굴사업에 사용될 표준궤 화물철도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사는 약 2조5000억원 규모며, 이번 MOU 체결로 포스코건설은 호주 퀸즈랜드주의 카마이클(Carmichael) 광산과 애봇 포인트(Abbot Point) 수출 항만을 잇는 388km에 달하는 철도건설 사업에 대한 EPC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안으로 아다니 마이닝사와 EPC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철도가 완성되면 연간 약 6000만 톤의 석탄 운반이 가능해진다.

아다니 마이닝사의 모회사이자 인도 최대 민간 발전·항만 인프라 개발사업자인 아다니그룹(Adani Group)은 현재 총 9240MW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규모의 석탄 수입 항인 인도 문드라(Mundra) 항을 보유한 기업이다.

과탐 아다니(Guatam Adani) 아다니그룹 회장은 "이번 철도건설 사업은 카마이클 광산개발 착수와 더불어 1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유발이 예상된다"며 "호주 기반시설과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아다니사와 함께 철도 인프라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두 회사가 역량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사업은 회사가 추진하는 호주 인프라 사업 중 최대 EPC 사업이 될 것이며 건설, 금융, 조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해 경전철과 인천국제공항철도 등 다수의 철도공사 수행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이번 호주 광산 철도사업을 통해 향후 아다니그룹이 발주예정인 사업과 호주내 다른 철도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