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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구속영장 재발부 경찰은 유병언 사체 보관?


입력 2014.07.22 07:43 수정 2014.07.22 14:59        서기원 객원기자

한밤중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발표에 온국민 '경악'

18일 동안 완전 부패? 한달동안이나 DNA 검사했나?

22일 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를 전남 순천의 모 장례식장에서 서울과학수사연구소로 옮기기 위해 엠블런스에 옮겨 싣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 수사를 피해 달아난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으로 추정되는 변사체를 발견했다는 22일 검경의 발표가 오히려 의문만 증폭되는 상황이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경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반백골화가 80% 가량 진행된 상태의 유 회장 추정 사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경찰은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엉덩이뼈 일부를 떼어내 DNA 분석을 의뢰했고, 그 결과 유 씨의 친형 병일 씨(75, 구속기소) DNA와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신체적 특징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 법의학자들을 순천으로 급파했고 시신을 서울로 옮겨 정밀 조사를 다시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21일 유씨의 구속영장을 반납한 뒤 유효기간 6개월의 구속영장을 재발부 받은 검찰이 지금까지 무엇을 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과연 이 시체가 유 씨의 것이 맞느냐는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로써는 DNA조사를 반박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은 없지만 유 씨의 DNA와 직접 비교한 것이 아닌 형 병일 씨의 DNA와 비교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한계를 갖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유 씨의 변사체가 맞다면 왜 혼자 시신으로 남겨졌느냐 하는 점과 유 씨가 도피 중에도 미네랄 생수와 유기농 음식만 먹는 습관으로 조력자들이 함께 있었을 것이라는 그동안의 검찰 추정이 잘못됐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또한 변사체가 발견된 시점은 지난 6월 12일로 DNA조사 결과가 나오는데 무려 40일이나 걸렸다는 점, 18일만에 백골만 남았다는 점 등도 의문점으로 남는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 역시 대부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네이버 아이디 ‘hite****’는 “유병언 큰아들도 산속에서 뼈만 남은채 발견되고 뼈만 남은 지애비 유전자와 일치한다는 뉴스 나오겠구먼. 그러고 수사종결”이라고 비난했다.

아이디 ‘chul****’는 “유병언은 오래오래 살려고 물 음식도 가려먹던 사람이 자살? 그리고 밀항시도한건 망명타진한건 뭐냐”며 “누가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을 해서 살해했다면 오히려 납득이 가겠다. 술먹고 자살? 같이 도망다니던 경호원 의사들 행방은?”이라고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아이디 ‘fras****’는 “돈 수천억 가진 사람이 자살했다고?”라며 “분명히 누군가가 돈을 받고 유벙언이 죽은 것처럼 조작하고 있다. 철저히 수사해라.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도 중국에서 죽고 화장한 것처럼 전 국민을 속인 바 있다”고 확실한 수사를 요구했다.

아이디 ‘sky7****’는 “한달동안 의심스러운 사채를 발견했는데 함구했다는 건 더 이해가 안가네”라고 에둘러 꼬집었다.

아이디 ‘ashy****’는 “유병언이라고? 그러면 프랑스에 있는 딸과 DNA검사를 해봐라. 왜 한국에 있는 형과 대조만 해보냐?”라며 “18일만에 백골상태로 되고 시신의 DNA검사가 한달이나 걸리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니? 프랑스에 있다는 딸과 DNA 대조를 해라. 자기 아버지가 변사를 했다는 데 딸이나 당연히 DNA검사에 동의하겠지”라고 의심했다.

반면 아이디 ‘aaas****’는 “무슨 유병언 DNA를 조작해 말이 되는 소릴해야지”라며 “그리고 도주하는 와중에 DNA가 99%이상 일치하는 사람을 언제 구해서 죽여 고로 유병언 본인이 맞고 수사망이 좁혀오니 보좌하던 애가 몸이 불편한 유병언 죽이고 돈가방 들고 날른거”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일부 네티즌은 유 씨의 변사체임을 확신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유병언 씨로 추정되는 변사체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을 남겼다.

서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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