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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입맥주, 일본맥주 제쳤다


입력 2014.07.22 08:33 수정 2014.07.22 08:36        김영진 기자

롯데마트 집계...'L 맥주' 전체 독일 맥주 중 절반 이상 차지

독일맥주가 국내 대형마트 수입 맥주 시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수입 맥주 매출 동향을 살펴본 결과 독일 맥주가 국내 수입 맥주 시장의 절대 강자인 일본 맥주를 제치고 올해 첫 1위 자리에 등극했다.

롯데마트는 각국 대표 브랜드를 기준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수입 맥주를 소비하기 시작했다고 판단되는 2010년부터 매출을 집계했다.

2010년의 경우 독일 맥주는 맥주의 본고장이라는 별명과는 달리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2010년만 하더라도 버드와이저, 밀러 등 전통의 맥주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맥주가 전체 수입 맥주 매출 중 20.4%를 차지하며 1위, 아사히로 대표되는 일본 맥주가 18.7%로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수입 맥주 시장이 성장하며 2011년 삿포로, 산토리 등 일본의 대표 맥주 브랜드들이 국내로 들어오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독일 맥주는 수입 맥주 시장 성숙화 추세와 맞물려 2011년 단숨에 2위 자리를 차지했고 올해(1월1일-7월18일) 들어서는 일본 맥주마저 제치고 29.9%의 매출 구성비로 수입 맥주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 MD(상품기획자)는 "독일은 전국 각지에 맥주 양조장 수가 1300여개가 넘고, 특정 브랜드에 편중되지 않은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수입 맥주 시장이 성숙하면서 새로운 맥주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도 늘어 독일의 새로운 맥주가 많이 출시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에서는 현재 '벡스' 외에 'L맥주', '웨팅어', '파울라너'등 15여개 이상의 독일 브랜드를 취급 중이다.

특히 올해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독일 맥주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맥주는 'L 맥주'로 전체 독일 맥주 매출 중 절반 이상(50.5%)을 차지했으며 2위는 '파울라너(15.5%)', 3위는 '파더보너(9.6%)'순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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